전립선 비대증

1.정의

젊은 남성의 전립선은 호두알 정도의 크기이지만(정상 무게 20g, 둘레 약 4Cm) 나이가 들수록 점점 커지게 되는데 전립선이 너무 커져 전립선 내부의 요도를 압박하여 각종 증상들을 일으키는데 이것을 전립선 비대증이라 한다.

2.발병원인

전립선 비대증의 정확한 발생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크게 다음 요인에 주목한다.

1)노화(연령 증가)

전립선 비대증은 40대 이후부터 서서히 시작해 60대에는 60~70%, 70대 이상에서는 거의 모든 남성에서 나타날 정도로 매우 흔한 질환이며 노화 현상이 그 원인으로 이해하기도 한다.

2)남성호르몬

연령이 증가하면 고환에서 생산되는 남성호르몬의 총량은 줄지만, 전립선 성장에 관여하는 활동형 남성호르몬의 양은 큰 변화가 없어 이로 인해 전립선 비대증이 발생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3.증상

전립선 비대증 발생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으나 점차 커지면서 소변이 지나는 요도를 압박하기 때문에 소변보기가 힘들어져서 아래의 증상들이 나타난다.


(1)소변 줄기가 가늘고 힘이 없어지며 중간에 끊어지기도 한다.
(2)소변을 보고 나서도 시원하지 않다.
(3)소변이 나오기 시작할 때까지 시간이 한참 걸리거나 힘을 주어야만 소변이 나온다.
(4)소변이 자주 마렵거나 갑자기 소변이 마려워 참기 힘들다.
(5)밤에 잠을 자다가 일어나서 소변을 보아야 한다.

전립선 비대증으로 인해 소변을 본 후에도 방광이 완전히 비워지지 않아 방광 속에 정체된 소변으로 인해 요로감염이나 방광결석이 생길 위험이 높아진다. 방광에서 요관을 통해 신장으로 압력이 가해져 신장이 손상될 수 있으며 심하게 비대해진 전립선이 소변 배출을 완전히 막으면 전혀 소변을 볼 수 없는 요폐(尿閉)가 발생해 응급으로 소변줄을 꽂아 소변을 배출시켜야 하는 경우도 있다.
전립선 비대증이 얼마나 심각한지 쉽게 확인하기 위해 전립선 비대증으로 인한 증상을 점수화한 ‘국제전립선 증상점수(International Prostate Symptom Score, IPSS)'라는 점수표가 널리 이용되는데, 합계 점수가 1~7 점인 경우 경미한 증상, 8~19점은 중간 정도 증상, 20~35점인 경우는 심한 증상을 의미한다. 통상 8점 이상이면 전립선 비대증으로 진단하고 치료를 고려한다. 국내 50∼70대 남성을 대상으로 수행한 2022년 ‘전립선비대증 인식 설문조사’에 따르면 점수가 8점 이상인 남성의 52%가 불편함에도 진료를 받은 적이 없다고 답해 전립선 비대증에 대한 인식이 매우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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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진단 및 검사

1)문진

증상의 발생 시기와 심한 정도, 과거 병력, 약물 복용 여부, 일반 건강 상태 등을 확인하며 국제전립선증상점수(IPSS)를 계산하여 치료 전 환자 상태와 치료 반응을 동시 평가하기 위해 사용된다.

2)직장수지검사

항문을 통해 직장 내로 손가락을 넣어 전립선을 직접 만져보는 방법이다. 이 방법은 전립선의 크기와 단단한 정도를 판단할 수 있어 전립선 비대증이 의심되는 환자에서 반드시 시행한다.

3)요속검사 및 잔뇨량 측정

요속검사는 환자의 소변 배출 속도를 측정해 그래프로 표시해 주는 검사법으로 정상인은 소변 배출 속도가 점차 증가해 일정 시간 유지되다가 소변이 거의 배출되고 나면 속도가 떨어지는데 전립선 비대증의 경우 비대해진 전립선에 의해 요도가 압박을 받아 좁아지므로 소변 배출 속도가 낮게 유지되거나 중간에 소변이 끊기는 현상을 관찰된다.

4)전립선 초음파 검사

초음파 검사를 통해 전립선의 모양과 크기, 전립선암 의심 소견을 확인할 수 있다. 전립선 초음파는 하복부를 통해 검사할 수도 있지만 항문을 통해 초음파 장치를 삽입해 촬영하면 더욱 선명한 영상을 얻을 수 있다.
전립선 초음파 검사는 전립선의 크기를 정확히 측정해 얼마나 심각한지 확인하고 동시에 전립선암의 발생 여부, 결석이나 전립선 석회화, 급성전립선염이나 전립선 농양, 때때로 방광 이상 소견도 확인할 수 있어 매우유용한 검사법이다.

5)기타 검사

(1)방광경 검사
요도를 통해 내시경을 삽입해 요도 입구부터 방광 내부까지 관찰하는 검사로 이전 검사에서 요도협착(요도가좁아진 것)이나 방광종양 등이 의심되는 경우 시행한다.
(2)요류역학검사
요역동학검사라고도 하며 방광 기능 장애나 요실금 등 배뇨장애가 있을 때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시행한다.
˚ 요속 측정: 소변의 배출 속도를 측정
˚ 방광내압 측정: 방광 내부의 압력을 측정
˚ 근전도 측정: 배뇨 시 요도괄약근 및 골반 주위의 근육들이 정상적으로 이완하는지 여부를 확인
˚ 요도내압 측정: 요도 내부의 압력을 측정

5. 치료

다음의 경우 치료를 적극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1)전립선 비대증 증상으로 일상 생활에 불편을 느낄 때.
2)신장기능 저하, 반복적인 요로감염, 요폐(尿閉), 혈뇨 등 전립선 비대증의 합병증이 발생한 경우.
전립선 비대증 치료의 목적은 생활상의 불편함을 줄이고 더 비대해지는 진행을 막아 합병증을 예방하는 것으로 크게 대기관찰요법, 약물치료, 수술치료 등 세 가지 방법이 있으며 환자의 증상과 전신 상태, 질병의 진행 정도, 환자의 선호도 등을 고려해 적절한 치료법을 선택 한다.

[대기관찰요법]

증상이 심하지 않거나 환자가 별로 불편해하지 않는 경우에 선택한다.
별도의 치료 없이 1년에 한두 번 정기적으로 증상의 진행을 확인하고 전립선특이항원 등 필요한 검사를 시행하며 지켜보는 방법이다.
대기관찰요법은 배뇨에 영향을 주는 요소들을 환자에게 이해시키고 생활 습관을 개선하는 데에도 목적을 둔다.
가령 야간뇨를 줄이기 위해 저녁 식후 수분 섭취를 줄이고 취침 전 꼭 소변을 보도록 권장한다.
또한 카페인과 알코올 섭취를 줄이고 가급적 시간에 맞추어 배뇨하도록 안내한다.
요폐를 유발할 수 있는 감기(비염)약 복용 등 배뇨에 영향을 미치는 약제에 대해 교육한다.

[약물치료]

1)알파차단제
전립선과 방광목 부분 근육을 이완해 배뇨 기능을 호전시킨다.
하지만 알파차단제 복용으로 기립저혈압(누워있거나 앉아있다가 일어설 때 혈압이 순간적으로 떨어져 어지러운 상태)이 나타날 수 있으며 사정 장애나 코막힘 같은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알파차단제는 소변속도를 개선하고 배뇨 후 잔뇨량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지만 전립선 크기를 줄이거나 질병의 진행을 예방하지는 못한다.
2)남성호르몬 억제제
전립선 성장에 영향을 미치는 남성호르몬의 생산을 차단하는 약물로 전립선의 크기를 줄이는 효과가 있으나 이미 전립선이 너무 커져 있다면 효과가 미약할 수 있고 성욕 감퇴, 발기부전, 발기력 저하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3)방광 관련 약제
많은 전립선 비대증 환자가 급박뇨, 빈뇨, 야간뇨 등 방광 증상을 호소하는데 이때는 별도의 방광 관련 약제가 필요하다.
4)PDE5 억제제
최근 전립선 비대증 치료제로 사용된다. 알파차단제와 병용 투여하는 경우 소변 속도가 개선되기 때문에 전립선 비대증 증상과 발기부전을 동시에 겪는 환자에게 효과적이다.
5)쏘팔메토
주관적 증상 개선에 효과가 있으나 추출 방식에 따라 효과의 차이도 보고되고 있다.

[수술치료]

약물요법으로 호전되지 않거나 합병증이 발생하여 환자가 약 복용을 불편해하고 부작용이 발생하는 경우 수술치료를 고려한다.
수술치료는 내시경 전립선절제술, 레이저수술, 전립선적출술, 최근 전립선결찰술, 리줌시술 등이 있다.
1)내시경 전립선 절제술
전기칼이 장착된 내시경을 이용해 비대해진 전립선 내부를 절제해 요도를 넓혀주는 방법으로 현재 널리 이용되는 수술법이다.
최근 다양한 수술법이 개발되었지만 여전히 표준수술법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척추마취 또는 전신마취 하에서 시행되고 출혈이 어느 정도 발생하며 수술 후 수일간 소변줄을 꽂고 있어야 한다.
2)레이저 전립선 기화술
내시경을 통해 광섬유를 삽입한 후 특수한 레이저를 쏘아서 비대해진 전립선 조직을 순간적으로 증발시키는수술법이다.
내시경 전립선절제술에 비해 출혈 합병증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사용하는 레이저의 종류는 KTP(Potassium-Titanyl-Phosphate), 홀뮴(Holmium) 이다.
3)전립선 적출술
전립선이 매우 큰 경우 고려하는 방법으로 전립선 조직을 완전하게 제거한다.
개복 하에 전립선을 적출하는 전통적인 수술법은 입원 및 회복 기간이 길고 수술 전후 출혈 및 통증 우려가 컸지만 최근 홀뮴 레이저나 복강경 또는 로봇 장비를 이용한 적출술로 수술 합병증을 최소화하고 있다.
4)전립선 결찰술
최근 개발된 수술법으로 전립선 안쪽 요도 점막을 전립선 바깥쪽 피막으로 당겨주는 임플란트를 삽입해 전립선 요도를 넓혀준다.
실질적으로 전립선의 크기를 줄이는 것은 아니지만 소변이 나오는 통로를 넓혀 소변 배출 속도를 개선하지만 현재 의료보험이 적용되지 않는다.
5)리줌 시술
고온의 수증기(103℃)를 전립선 조직에 주입해 비대 조직을 괴사시키는 방식으로 내시경을 통해 요도로 기구를 삽입, 바늘을 통해 수증기를 전립선 조직에 골고루 주입하는 치료방법이다.
시술 후 소변줄 착용 및 약 4주 정도 배뇨 불편감이 증가할 수 있으며 6~8주 까지 배뇨 시 따가움, 찌르는 느낌이 들 수 있다.